2017.07.30 홋카이도 나카후라노쵸


후라노에 간 것은 이번이 세 번째

늘 혼자 갔었지만 이번에는 친구들을 데리고 갔기 때문에

예전에 간 곳을 다시 가는 기회가 많았다


혼자였다면 안 갈수도 있었을텐데

그래도 좋은 곳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여행 중간중간 중복된 곳을 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게, 같은 것들도 있지만 많이 달라진 것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기 때문이다


여행 둘째날의 첫 번째 코스는 팜 토미타(ファーム富田)다

라벤더로 유명한 후라노.. 개화기가 짧기 때문에 한정된 기간에만 즐길 수 있다는 라벤더를

이번에 나는 처음 접할 기회가 왔다. 보통 7월 하순부터 피기 시작해서 8월 초면 끝나기 때문에 어영부영 잘 걸쳐 왔다


지난 후기는 이곳을 참조하자

[홋카이도] 14. 후라노 팜 토미타(富良野 ファーム富田)

[홋카이도 졸업여행] ⑥ 아무도 없는 후라노 팜 토미타






가자마자 펼쳐진 라벤더

뭔가 띄엄띄엄 있는데 이게 맞는건가.. 최근에 비가 좀 내렸다고 하는데 뭔가 비가 한참 안 왔었던 것 처럼 보인다





이렇게 보면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정말 이날은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왔다

일단 일요일이기도 하고... 평일이라고 해도 시즌이라 사람이 없을 수 없었다 아주 트럭으로 사람들을 실어 날라오는 수준이다

아무래도 후라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특히 중국인이 엄청 많았고 하나같이 시끄러웠다









그림같은 곳

전날의 날씨, 그리고 우리가 다녀갔던 이후의 날씨 다 좋지 않아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수동렌즈라 초점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찍은 후라노메론

여행 내내 메론을 많이 맛보았다


한국에서 맛보지 못하는 진귀한 과일이기 때문

속이 노란 메론은 홋카이도가 아니면 좀처럼 보기 쉽지 않다











이곳에 가면 늘 빼먹지 않고 먹게 되는 라벤더 아이스크림



꽃 맛이 난다고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홋카이도산 우유로 만들어 맛이 깊은 아이스크림이다





농장 뒤쪽 언덕에도 라벤더가 많이 피어 있었다





이쪽은 이미 수확을 끝낸 꽃밭인가.. 일단 무언가 수확하게 되면 그 자리에 또 다른 꽃을 심는다

이곳에서 꽃이 필 수 있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 추위가 금방 찾아오게 될 것이다



언덕에서 본 후라노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이렇게 넓은 평지로 되어 있는데, 주위가 다 산으로 둘러쌓여있는 분지지형이다


그래서 아무리 북쪽에 있다고 한들 한여름에는 꽤나 덥다

겨울에는 그만큼 추워지기도 하는 곳.. 보통 일본에서 제일 추운 곳이라고 한다


이렇게 극도로 더워지고 극도로 추워지니 농산물이 맛이 없을 수가 없겠지













이렇게 작은 화분에서 키운 라벤더는 실제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마그네틱 장식품과, 화장실에서 사용할 방향제를 구입하였다

지금 우리집 화장실에는 라벤더 향이 가득하다



세 번째 방문, 이번에는 라벤더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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