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행기 -
2016.08.06 타이베이시 -> 신베이시 루이팡구
여행 8일차.
이날은 고양이 마을 허우통에 다녀오는 일정을 잡았다
타이베이 시내보다는 좀 외곽으로...
타이베이 외곽으로 치면 흔히 예스진지라고 불리는 4가지 코스가 있는데
(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
일행을 모아서 택시로 많이들 간다고 한다
저곳도 좋지만 주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았기 때문에
이번 일정에서는 과감히 빼버렸다. 그대신 나는 고양이가 좋기 때문에 허우통은 잠깐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열차로 가면 얼마 걸리지 않기 때문에 그곳만 갔다가 오기로 한다
다만, 시간은 미리 알고 가야 편하다.. 열차편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밤에 봤을땐 음산했던 이곳..
낮에 보면 정말 별 것 없다
조용한 토요일 아침..
대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대만은 집에서 식사를 만들어 먹지 않고 주로 사 먹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가 퍼져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싸 갈수도 있고 그자리에서 먹을 수도 있다
메뉴도 정말 많고 간편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내가 정말 매력적으로 생각한 대만의 스쿠터 문화..
모두들 안전모를 착용하고 신호도 칼같이 잘 지키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우르르 몰려나가는 스쿠터 무리들
다시 타이베이역으로..
열차 도색이 인상적이다
확실히 이런 문화는 일본을 많이 따라가는 듯 하다
대만 여러 곳을 다녔지만 역시 일본과 닮은 점이 많다
야간 여성 전용칸
열차를 타고 가면 대충 한 시간 정도면 간다..
루이팡역에서 한번 갈아타고 가거나, 혹은 직행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다
이곳이 바로 고양이마을 허우통
여기서 더 가면 핑시선으로 직결되며, 스펀, 징통 등 핑시선을 따라 관광지가 많이 있다
복잡한 타이베이를 떠나 한 시간정도 달려오니
너무나도 조용한 느낌에 익숙하지 않다
역에서부터 고양이가 가득하다.. 정말 이곳엔 고양이가 많을까?
역 안에도 고양이가 몇 마리 있다
이곳을 처음 오는 사람들은 이 고양이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다들 반응이 엄청나다.. 특히 일본에서도 많이 알려져서 일본인들도 더러 보였다
허름한 역 앞의 모습. 조용한 마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토요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해서 빨리 온 것이 잘 한 것일지도..
이게 30분, 혹은 한시간마다 열차가 계속 들어오는데 사람들이 계속 밀려오기 때문이다
요놈 잡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곳은 관광지이기 때문에 상점들이 활발하게 문을 열..만도 한데
아직은 영업을 하지 않는 가게가 많았다
분위기 좋은 카페라도 있었으면 커피한잔 하면서 여유를 부리고 싶었는데.. 그럴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점심시간 이후에 가면 안 그러겠지
원래 이곳은 탄광마을이었지만
폐광된지 꽤 되었나보다
하지만 그 흔적을 그대로 남겨놨다. 이게 문화유산이 된다..
지금 이것만 보면 많이 지저분해보이지만.. 주변 경관과 은근히 잘 어울린다
폐광을 뒤로한 현대식 선로..
대신 새로운 다리를 지어놨다
다리 위에서 본 마을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날씨가 흐릿한 것이 아쉽긴 했는데, 이것도 나름 분위기있다
역 반대편쪽 마을
이곳을 다 둘러본 다음 저 언덕배기 마을에도 올라가 볼 것이다
광장안전, 노력생산, 보안제일
강을 건너왔는데 이곳엔 고양이는 볼 수 없었다
이런 건 걸려 있었다
한국 사람도 와서 이곳에 글귀를 적어두고 갔다
보아하니 2주 전이었다. 무사히 여행을 마무리했길
보이스카우트 같은건가?
즐거워 보이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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