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차..
이젠 하코다테를 떠나서 멀리 후라노까지 가야한다
예상시간은 8시간 이상.
치토세공항에서 하코다테까지 6시간 걸린것에 비하면..이건..
내가 왜 이런 일정을 짰을까 후회하기도 하고..
아무튼 기차로 가도 8~9시간 정도 예상되는 일정이다.
새벽 5시 반 기상, 6시 출발..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더욱 위험한 일정이 예상되었다
주로 이런 도로가 계속된다..
커브도, 교차로도 없는 무식하게 뻗어진 도로..그것도 왕복 2차선..
(사진은 차를 세우고 찍은 것입니다)
5시간을 달렸을까
편의점에서 잠시 쉬는 중..
치킨덮밥(일명 치킨마요) 닭이 눅눅해서 좀 별로였지만
소라빵은 맛있었다
비가 그칠 생각이 없나보다..
그렇게 몇시간을 달렸을까..
4시가 넘어서야 후라노에 도착할 수 있었다..(..)
9시간 이상은 걸린 것 같은데
약간 후회했지만 이날 종일 비가와서 어차피 일찍와도 갈 데가 없었을 것이다
이왕 온 거 밥이나 먹자고
이 근방에서 꽤 유명한 식당인
구마게라(쿠마게라)로 가자!
JR 후라노역에서 아주 가깝다
아직 비가 채 그치지 않은..
쿠 마 게 라
영 업 중
한글 명함이 있네?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카운터석으로 앉을 수 있었다
메뉴도 한글판이 있었다
일반 식당이라
메뉴는 정말 많았지만
그 중에 인기메뉴인 와규 사시미동을 먹어보기로 했다
일본 소로 만든 육사시미 덮밥이다
가격은 조금..비싼 1980엔
흔한 식당의 모습
악! 나왔다!
사진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빨리 먹고 싶었다
저 와사비를 간장에 잘 섞어서 부어 먹으면 된단다
와사비의 향이 아직도 기억난다
최상급 와규의 마블링을 보시라..
입에 넣으면 걍 녹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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