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3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여행 4일째 아침.
이날도 꽤 긴 여정이 예상되는데..
목적지가 카고시마라서 꽤 서둘러야 했다
미야자키 시내..패스하고 서둘러 아오시마부터 가보자
아오시마까지는 전철로 가도 1시간이면 가는 비교적 멀지 않은(...) 동네다
물론 자동차로 이동하면 그만큼 빠르긴 하다
오봉 성수기라 서둘러서 가지 않으면 주차를 못 할 것 같기에..
결국 아오시마가 있는 곳까지 왔는데 역시 주차가 만만치 않았다
500엔이었나 700엔이었나 아무튼 오래 있을 것도 아닌데 꽤 비싼 돈을 주고 주차를 했다
여럿이서 오면 아깝지나 않지, 이렇게 혼자서 가는 자동차여행은 효율이 좋지가 않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이 아오시마(青島)다
서해안처럼 조석 간만의 차가 크므로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섬의 절반이 물에 잠길 때가 있는데
다행히도 이때는 물이 꽤 빠져있는 시간이라.. 이 섬을 방문한 목적에 어긋남이 없었다
여타 시골 해안 마을과 다를 것이 없는 풍경이다
앞에 보이는 해수욕장은 전국에서도 소문난 깨끗한 물과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이 섬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 특이한 구조의 해안가로서
흔히 '도깨비 빨래판'으로 불리운다
파도가 빠졌다가 찼다가 자세히 설명하긴 어렵고 나도 이해하긴 어려우나..
그런 신기한 자연 현상으로 일어난 특이한 모양의 지형으로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기가 힘든 미야자키의 명소이다
얼핏 보면 시멘트 같아 보이기도..
만져보면 까끌까글한 게 기분이 이상하다
만약에 밀물 때 왔다면 아쉬움을 뒤로한채..뭐 이런 문구로 마무리했을텐데
다행히도 완전 잘 보이는 시기에 와서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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