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8 강원도 속초시
우리의 숙소는 대포항 바로 앞에 있었다
밤에는 뭘 먹으려고 했는데 기억은 안나고.. 결국 그걸 못먹고 대포항에서 식사를 해결했던 기억이다
벌써 갔다온지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속초에서 가장 유명한 항구다보니 사람들도 많이 찾고,
그래서 가게도 엄청 많다
다소 난잡한 분위기의 수산시장..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 분위기지만
둥그렇게 빙 둘러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알 수 없는 뽕짝 음악이 들려오는.. 몽롱한 기억
만들다가 만 일루미네이션 조명이 기억에 남는다
뭐 먹을거 있겠어?..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괜히 이런데서 더 비싸게 먹을 것만 같은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회나 매운탕은 됬고
이곳에 튀김골목이 유명해서 튀김이나 몇 개 먹어보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새우튀김은 정말 많이있다
그런데 저건 그냥 모형인가?
너무 인위적으로 생겼는데..
생각없이 걸어가다간 물에 튈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뭔가 유명한 곳인가보다 사람이 꽤 있었다
소라엄마튀김... 종류는 새우가 메인이고 게 오징어튀김도 있고 야채튀김도 있다
그런데 마음에 안 드는건
한번 튀긴 걸 다시 튀겨 준다는 것이다
그럼 맛이 없잖아.. 왜 한번 튀긴 것을 또 튀기는 것인지
이 동네 튀김집은 전부 이렇다
다시 튀기면 엄청 딱딱해지잖아
뭔 전국맛집 TOP1000..그런거 몰라요
인증기관도 메뉴판닷컴이다.. 미슐랭 정돈 되야하는 것 아닌가
하긴 이런 튀김집에 무슨 미슐랭 걍 먹기나 하자
그냥 튀김이다. 새우, 게 , 오징어.. 한번 튀긴 걸 다시 데워서 내 왔기 때문에 뭔가 신선한 맛은 없다
새우도 껍찔째 튀겼어... 내 취향이 아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던 튀김이었다
양파 절임과 같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데.. 그냥 간장에 찍어먹으니 느끼했다
뭐 이런 맛으로 먹는 튀김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뜬금없는 북한횟집
글씨체도 인상적이다
그분이 좋아하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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