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3 스플리트


이날은 이상하게 몸이 피곤해서 별로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숙소가 냉방이 잘 되어 있어서 저녁에 일찍 들어와서 푹 쉬기로 하고

스플리트에 왔으니까 그래도 잠시라도 돌아다녀보자



내가 묵은 숙소. 우리나라 건물 기준 4층

이곳은 3층이라고 표기를 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세는가에 따라 다르다


아무튼 이 건물은 엘레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없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용이 안되는건지 기억이 안 난다)

올라갔다 내려가는게 영 힘들다. 이틀간을 빡세게 돌아다녔기 때문에 나름 몸이 지친 상태였다

점점 체력이 저질이 되어가고 있다...



스플리트에도 기차역이 존재하지만 거의 이용할 일이 없고

이쪽 남쪽으로는 아예 철로가 뚫려있지도 않다

이곳은 육로로는 버스, 그리고 페리를 이용한다



그러고보니 점심도 제대로 먹질 못해서

버스터미널 근처 빵집에서 피자..를 하나 주문했다



비주얼과 냄새가 상당히 좋아서 단순히 이걸 골랐는데

빵이 딱딱하고 느끼해서 그렇게 맛이 있진 않다

그래도 피자의 형태를 갖춘 음식이라... 피자맛이 난다

콜라랑 꾸역꾸역 먹었다. 이때부터 현지음식에 대한 불신이 점점 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배를 채웠고

근처 우체국에서 유로->쿠나로 환전을 한 다음 관광지라고 할 만한것들을 돌아다녀본다



이곳이 올드타운 입구이다. 입구는 여러군데 있고 여기는 그 중 한 곳이다

이렇게 전체가 요새화되어있고, 그 안에는 정말 오래된 건물들이 빽빽히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이 있는 곳이다

로마의 황제였던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말년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그래서 로마 느낌이 충만하다..


그리고 이곳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은 궁전 앞 광장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인다

옆 계단에 있는 방석은 자리세를 받는듯?



별로 할 것이 없을 때는 높은 곳으로

스플리트에 왔으니 스플리트에서 가장 높은 종탑으로 올라가보자 물론 입장료는 유료이며

궁전 전체를 패키지로 볼 것인지 하나만 볼 것인지에 따라 요금이 바뀐다



종탑만 올라갈 경우 15쿠나라고..

이렇게 좁은 입구로 올라간다



올라가면 종탑을 끼고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올라가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올라가는데 꽤나 애를 먹을 것이다



마치 등산하는 느낌이다

한층 한층 올라갈 때마다 바뀌는 풍경에 기분이 좋다



다 올라가면 스플리트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약간은 늦은 오후라 해가 떨어지는 이 시간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




스플리트는 기본적으로 항구도시이기 때문에 이런 풍경이 낯설지 않다

저 멀리 섬이 보인다



구시가지 밖에는 붉은 지붕만이 아닌, 현대적인 건축물도 당연히 볼 수 있다



쓸쓸하다못해 초라한 스플리트의 선로



그리고 내가 묵고 있는 아파트도 보인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것보다 난이도가 더 있다

정말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더 할 듯. 난간을 꼭 잡고 내려가자

계단이 일방통행이 아니다보니 내려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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