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2 자다르


오후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아직 이곳은 해가 떨어지려면 조금 기다려야 한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는 시간이 오후 9시는 되어야 하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시내를 돌아볼 여유가 된다. 자다르의 올드타운은 그만큼 작기 때문에 여유있게 둘러봐도 충분하다



이곳은 자다르의 광장인 포럼

포럼 자체가 광장이란 뜻이다



정확한 명칭은 로만 포럼이고

예전엔 로마가 이곳을 정복한 적이 있었고, 그 유적이 남아 있는것이다

그 당시에도 시내의 중심이었고 2천년이 넘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자다르 올드타운의 중심이다



성 마리아 교회 수도원

처음엔 사진만 보고 이곳이 성 아나스타시아 대성당인 줄 알았다

서양 건물은 생김새가 다 비슷해서 못 알아보겠어...



바닷가로 가보자



너무 아름다운 바다.. 드디어 바다를 보게 되는구나



자다르부터는 자그레브와 다르게 굉장히 덥다

그렇기 때문에 물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 수심이 그렇게 안 깊은가?






해안가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이것, 바다 오르간을 보기 위해, 혹은 듣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다

이 구멍으로 공기가 들어가서 위로 나오는데 그것이 35개나 되다보니 각자 다른 소리가 나게 되고

마치 오르간을 연주하는 것과 같은 (실제로는 굵은 목관악기 소리가 난다)느낌을 준다고 해서 이름이 바다 오르간이다


이것은 파도와 바람의 세기에 따라서 소리가 각자 다르게 나기 때문에

언제나 가도 다른 멜로디가 들린다. 그렇다고 이게 듣기에 좋은 멜로디..는 아니고 랜덤한 소리가 나는데

가만히 듣고 있으면 기분이 굉장히 묘하다 마치 빨려들어갈 것 같은 소리다


게다가 이런 멋진 경치를 끼고 듣는 소리는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모두들 이곳에 앉아있다

그냥 앉아서 마주보는 파도를 보며 바다 오르간이 주는 소리를 감동으로 느끼는 것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어도 좋다



이곳은 바다오르간 바로 옆에 있는 조형물인 태양의 인사

태양열 집열판을 원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바닥이 마치 거울 같아서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이곳은 특히 밤에 인기가 있는데.. 집열판으로 모은 열을 전기로 변환시켜서 해가 지게되면 형형색색 불빛을 내놓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이 시간대는 상대적으로 별로 인기가 없다

하지만 굳이 불빛이 없어도 아름다운데?





아직은 해가 멀쩡히 떠 있고 뜨겁다...

저녁이나 먹고 다시 오자. 이곳은 석양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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