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0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한참 햇볕이 뜨거울 시간

뜨거운 길을 계속 걸어다닐 수가 없어서 언덕 위에 있는 자메츠카 정원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체스키크롬로프성을 따라가다 보면 정원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곳도 햇볕을 온전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늘을 찾자...





공원 한가운데에 매점이 있다

생긴 것을 보아하니 특정 시간에는 공연도 하는 듯 하다


이 날은 월요일이라 그런지, 아무것도 없었다





확실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구시가지와, 성 안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한적한 공원이었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걷기 좋았다

공원 안에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다



딸기맛 아이스바를 하나 물고 휴식을 취해본다

그런데 너무 더워서 금방 녹으니깐 정말 빨리 먹어야 했다



여기 와서 500ml 물을 몇 개를 사먹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마셔대도 화장실에 갈 일이 별로 없다. 다 땀으로 나오기 때문에..

중간중간 수분 섭취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가격은 그렇게 착하진 않지만, 유럽에서는 어쩔 수 없다





성으로 올라갈 수 있는 티켓을 샀다

이 티켓으로 성 내부 박물관도 볼 수 있었다

왠만해선 안 가려고 했는데, 정말 시간이 많이 남았다..


누구라도 같이 있었다면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을 텐데

혼자의 여행은 시간이 많이 남는다



올라가면 꼭대기 전망이 꽤 좋다

이곳에서도 많은 한국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인기 관광지인가보다.. 어차피 3시가 넘으면 이곳을 우르르 빠져나갈 것이지만







체스키 크롬로프 성 반대쪽 정원 가는길의 전망대

저 멀리서 봐도 한국인 단체관광객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그런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날도 더운데 이런 레포츠는 정말 재밌어 보인다







중앙광장에 있었던 중국 레스토랑 상해반점

건물도 왠지 잘 어울린다









이곳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흔히 굴뚝빵이라고 불리는 Trdelník

시간도 있겠다 한번 먹어볼까?



이렇게 뜨겁게 달군 철봉이 빙글빙글 돌아가는데 여기 반죽을 입혀서 빵을 굽는다

그래서 원통형 빵이 나온다 여기에 아이스크림을 넣어서 먹는 듯

그냥도 먹는 것 같은데 아이스크림을 넣기에는 조금 크지 않나?



맛은 괜찮았는데

날도 덥고, 빵 자체가 뜨거워서 아이스크림이 정말 급속도로 녹는데 양도 많아서 먹기가 너무 힘들었다

땅바닥에 녹은 아이스크림을 뚝뚝 흘리면서 먹었다



나의 여행에서 체코는 이곳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코루나를 모두 털어야 했다

잔돈 같은건 이렇게 기념품 가게에서 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고도 돈이 남아서 비누를 하나 사 갔다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이태리산 비누였다



시간이 부족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중간중간 여유롭게 쉴 수 있어서

체력적으로는 무리가 없었던 체스키크롬로프 여행이었다


이젠 셔틀을 타고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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