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7 독일 바이에른 뮌헨 -> 뉘른베르크



비행기로 독일 뮌헨에 도착하자마자 제대로 관광도 못하고 바로 뉘른베르크로 올라가야 했다

뮌헨은 어차피 여정상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기 때문에 별로 미련을 두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지 설렘만 가득했던 여행의 시작


뉘른베르크까지는 ICE(인터시티익스프레스)를 타고 올라간다

이-체-에 라고 또박또박 읽어주면 좋다 아이스가 아니다

자동 티켓 판매기에서 샀기 때문에 어차피 여행하면서 직접 읽을 일은 없었지만;



뮌헨 중앙역의 모습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당황했다

처음에 티켓에 쓰여있던 플랫폼과 실제 출발 플랫폼이 달랐기 때문에...

그리고 환승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재수없으면 열차를 놓쳐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다행히 열차는 살짝 지연되었다(...)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독일의 이미지가 첫 날부터 깨져버렸던 것

유럽은 유럽이다



꽤나 규모가 큰 역이기 때문에 독일 국내 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까지 가는 열차들이 있다

우리같았으면 상상이나 했을까.. 열차로 다른나라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이것이 독일 철도의 ICE

외관이 조금 더럽다


위키를 찾아보니 ICE T라는 열차였다


무사히 탈 수 있음에 감사하며 열차에 올랐다

한참을 뛰었더니 몸에는 땀이 흥건하다

동시기의 서울의 날씨와 비교할 것이 못되지만 그래도 엄청 더웠다

이곳에서도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였다고 하는데..



이곳이 실내

내가 가는 곳은 뉘른베르크로 열차로 1시간이 조금 넘는 비교적 짧은 거리였다

최종 종점은 도르트문트





구간마다 최고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이 달라서 저 때에는 156km/h 로 느려보일 수 있겠지만

나중에 뉘른베르크에 접근할 때 쯤이면 300km/h까지 내기도 했다


어차피 1시간이면 가서 크게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일단 독일 자체에 떨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조금은 정신이 없었다

빨리 숙소에 체크인하고 샤워를 하고 싶었을 뿐



무슨 특급열차가 이렇게 더워(....)

유럽이 다 그런가

33도가 넘는 날씨였고, 열차 안은 더 더울텐데 에어콘을 아주 쥐똥만큼만 틀어서

더위가 하나도 가시질 않았다


한국에서 휴대용 선풍기를 가져올 걸 그랬나보다

만약 한국에서 객실에서 이 정도 온도를 유지했다면 난동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독일인들에겐 일상이겠지만

나같은 외국인들에겐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이 1시간 내내 펼쳐지고 있었다

밖은 뜨거웠지만 창밖을 보느라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열차 구경이나 해 볼까

식당칸에 가 보았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지만 일단 목을 축이는게 우선이니 콜라를 하나 주문해 본다

이렇게 500ml 유리병은 처음 본다

광각렌즈로 길어보이는게 아니라 정말로 길다랗다


무슨 간장병 같기도...


이걸 시작으로 앞으로도 정말 지겹게 콜라를 마시게 될 것인데...



그렇게 도착한 뉘른베르크 중앙역

호텔은 역 근처에 있어서 조금만 참으면 쉴 수 있다!

어차피 해도 늦게 져서 천천히 나가도 괜찮다


미리 카페에서 저녁식사를 같이 할 일행을 구했는데

시간은 넉넉히 잡고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천천히 샤워를 하고 나갈 생각이다



이동은 그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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