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4 교토부 우지시



원래는 아침일찍부터 우지에 갔다가 후시미이나리에 가려고 했지만, 열차에서 내리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름에 따라서 조금은 일정이 바뀌어버렸지만, 그래도 시간이 그렇게 모자르진 않았다


여전히 케이한 열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우지역

케이한 우지선의 종착역이다


우지에 도착한 시간은 약 1시

여기서 3시간 정도 머물 계획이다



케이한 우지선의 종착역 우지역

JR우지역도 있지만 이곳과는 많이 떨어져있다


주로 관광을 위해서 들르게 되는 곳은 바로 이곳이다









날씨는 여전히 좋았다

여행을 함에 있어서 날씨는 정말 중요하다

적어도 우산만 안 쓰면 된다. 그럼 정말 사진마저 찍기 힘들어지니깐


첫 날만 조금 안좋았을 뿐 여행 내내 괜찮은 날씨라서 다행이었다



일단 점심시간이므로 식사부터 먼저 하자

열차에서 열심히 구글 지도를 검색해보았는데, 근처에 괜찮은 소바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바로 윗 사진의 왼쪽에 있는 슈바쿠(しゅばく)라는 곳이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던 후시미이나리와 비교해서 이곳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한산했다

많이들 찾는 곳은 아닌가 보다 확실히...


아무튼 일단 들어가자



후기를 보면 식사시간에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라고 했는데, 다행히도 1인 자리가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점원이 뭘 먹냐고 물어보았는데,

사실 뭘 먹을지도 몰라서 추천을 구걸했더니

쿄카모노카모지루소바. 위의 메뉴를 추천해주었다

해석하자면 교토산 오리로 맛을 낸 소바라고. 일단 찍어먹는 자루소바라고 했다


이곳의 소바는 기본적으로 쥬와리(100% 메밀)소바가 나온다



우지에 있는 식당인 만큼 우지에 대한 자료가 여기저기 있었다



아직은 겨울이기 때문에 밖은 춥다

따듯한 차로 몸을 녹여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직접 면을 뽑는다



조금 인상깊었던 것이, 메뉴판도 그렇고 이렇게 군데 군데 붙어있는 것들이 전부 손으로 쓰고 그린 것이었다

주로 우지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정말 이쁘게 잘 그려서 책으로 내도 괜찮을 정도였다



음식이 나왔다

소바 한접시랑 그리고 교토 오리로 맛을 낸 츠유가 나온다

보통 찍어먹는 자루소바라면 국물이 차가운 것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곳에서는 뜨거운 국물이 나온다

그것도 엄청 뜨거워서 처음엔 조심하라고 언급을 해 준다





국물이 상당히 진한데, 오리고기의 진한 맛이 우러나와 정말 맛있었다



보통 메밀이 많이 들어갈 수록 툭툭 끊어지는 식감이 강하다고 하는데

그런 느낌은 별로 안 받았다, 츠유와 잘 어울렸다


배가 고팠는지 금세 없어지더라



국물이 좀 적어 보이긴 하지만, 저 안에는 고기가 꽤 많이 들어 있었다



양이 조금 적은 것이 흠이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추운 날 따듯한 소바를 먹으니 몸이 나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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