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4 교토부 교토시



아침일찍 식사를 하고 홀로 떠난 곳은 교토였다

하지만 교토 시내로 가는 것은 아니고, 교토 외곽에 있는 우지에 갔다가 후시미이나리에 들러서 구경을 한 후 다시 돌아오려고 계획을 했었다


오사카의 요도야바시역에서 케이한 특급을 타고 출발했다

뭔가 순조롭게 가는 듯 했는데... 원래는 츄쇼지마 역에 내려서 우지 선으로 갈아타야 했는데, 그냥 멍때리고 있다가 역을 몇 개놓치고 교토 시내에 있는 시치죠까지 가버렸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는 길에, 후시미이나리가 더 가까워 나는 일정을 급 변경하여 후시미이나리부터 먼저 가기로 했다



케이한 특급열차를 타다가 다시 일반열차로 갈아타고 후시미이나리 역으로 가는 길..



케이한의 후시미이나리역에 도착했다

다행히 아주 멀리 지나치지는 않았기 때문에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일찍 출발했기 때문에 아직은 이른시간이기도 했다


날씨는 너무나도 좋았다..







이곳이 바로 케이한전차의 후시미이나리역이다

그렇게 큰 규모의 역은 아니다


이 역 말고도 JR역의 이나리역에 내려도 후시미이나리에 갈 수 있다







후시미이나리타이샤 까지는 상점가를 따라 조금 걸어가야 하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마침 일요일이기도 했고.. 날씨도 좋았으니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게다가 이곳은 몇 년 전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교토 여행의 성지..같은 개념으로 많이들 간다고 한다





이곳은 완전 축제 분위기다

대충 살펴봤을 때 일본인 10~20프로 나머지는 전부 외국인이다



특히 중국인과 한국인의 비율이 많았다







이나리는 여우의 딴 이름으로

바로 여우를 모시는 신사라고 보면 되겠다







후시미이나리타이샤가 이렇게 유명해지게 된 것은 바로 끝없이 나 있는 이 붉은 토리이 때문인데

정말로 엄청난 규모로... 센본토리이(千本鳥居)라고 불릴 정도로 많다. 아마도 일본에서 제일 많지 않을까


보통 기업이나 단체에서 소원 등을 빌기 위해서 봉납을 하게 되는데, 봉납 할때 이렇게 세워주는 것이 토리이이다

이게 엄청나게 많다는 것..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토리이는 일본에서는 아주 흔하지만, 정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토리이 덕분에 전국, 전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 이미지만 봐도 아주 일본스럽기 때문에 가서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그에 비례해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의 분위기를 느끼기는 힘들다

사람들이 움직이면서 나도 따라 움직여야 할 정도이며, 사진을 찍기도 힘들다


그래서 나는 주말에 사람이 많이 갈 시간대엔 이곳에 가는 것을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럴 바에는 그냥 안 가는게 낫다. 평일이나 사람들이 별로 없을 시간대를 찾아서 간다면 좋을 것이다









봉납을 한 기업체나 단체의 이름을 이렇게 새겨 넣는다

이건 전국 신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







끝까지 가려면 2시간은 걸어가야 할 정도로 엄청나게 규모가 크기 때문에

나는 그 정도까지는 가고 싶지 않았고 그냥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온 것이라 금방 나가려고 했다


도중에는 이렇게 외딴 곳에도 사람들이 발길이 닿지 않는 신사도 있어서 가 보았는데

무엇을 모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용하니 좋았다









쭉 가다보면 우회해서 나가는 곳도 있으니 자신없다면 중간에 내려와도 괜찮다

끝까지 올라가면 나름 의미는 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시끌벅적한 곳을 떠나 우지에 가서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이곳은 새벽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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