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3 타이베이시 완화구



여행의 마지막 날의 마지막 밤

딴수이에 갔다 와서는 여행기에 딱히 올릴만한 일이 아닌 개인적인 취미를 즐기느라 시간을 보냈는데, 거의 23시가 다 되어서야 쇼핑하러 갈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날에 미리 쇼핑을 해 두어야 다음 날에 캐리어를 호텔에 맡기고 마지막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전날에는 다 해두어야 하는 것


예전에는 이렇게 마트에 가서 장을 볼 생각도 전혀 하지 않았는데

그게 후회가 되어서 이번에는 슈퍼마켓 그러니까 마트에 가서 맛있는 것들을 사 갈 생각이었다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까르푸...라는 프랑스 브랜드 슈퍼마켓 인데, 한때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것인데 토종 브랜드에 밀려서 철수 하게 된 곳이다. 대만에서는 까르푸를 흔히 만날 수 있다


시먼에서 놀다가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구이린점으로 갔다 흔히 시먼점이라고 알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24시간이라는 위엄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슈퍼마켓이긴 하지만, 푸드코트도 굉장히 잘 되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4층에 있다고들 하는데.. 올라가보진 못했다



어서오랜다... 그래 어서 들어가겠습니다



이곳에 가서는 정말 놀랐다

거의 모든 손님이 한국인이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자정이 다 된 시간에 시내의 슈퍼마켓에서 하나 둘씩 모여 장을 보고 있는 한국인들





이 시간에 왔다면 역시 한국에 가져 갈 과자 같은 것을 사러 온 것일 것이다

아무래도 과일은... 애플망고 같은 여름 제철과일도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이 떨어진다



이런 유제품들도 한국에 가져가기에는 너무 애매하다

편의점에서 하나 두개 사서 맛만 보는 정도






이런 대용량의 초코우유가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김치도 있었다

사실 아시아 어느 나라를 가도 이렇게 한국음식 코너는 있기 마련이다







싱가폴과 홍콩이 그랬듯이, 대만이란 나라도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과 일본 각자 개성있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아예 대놓고 코너를 만들어서 팔고 있었다

이건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다. 비교적 최신 제품들도 들어와 있다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대만 인스턴트 컵라면인 만한대찬이다. 나도 혹여나 해서 사 먹어봤는데 꽤 맛있었다.

진짜 고기가 레토르트로 들어 있어 식감이 풍부하다. 부피가 크고 무게가 꽤 나가기 때문에 많이 사 가기는 어려운 제품.



대만의 유명 제과업체인 이메이의 제품 뭐라고 읽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조금 단단한 홈런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유크림의 맛이 풍부해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유명 브랜드인 레이즈도 대만에 들어와 있고, 맛이 다양하다

맨 왼쪽의 참치 김말이맛을 사 봤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



역시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망고젤리

어디어디가 맛있니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그냥 맛있는 것을 찾으러 갈 시간도 여유도 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잘 나가는 유키앤러브 제품의 망고젤리를 사 갔다 실제로도 맛있게 잘 먹었다



이 곳에서는 일반 슈퍼에서 파는 제품들도 있지만

펑리수, 누가크래커, 망고젤리 등등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각종 명물들도 팔고 있어서 시간이 없어서 쇼핑을 못 했다면 이곳에서 사도 괜찮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제일 저렴하다. 맛은 물론 보장 못하니 카페나 블로그에서 검증된 제품을 사자.



꼭 사야할 것.... 정말 이 사람들은 장사할 줄 아는것인가?

하지만 꼭 사야할 것의 코너에선 꼭 사야할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내가 생각하는 꼭 사야할 것은... 립톤 밀크티를 종류별로 다 사오는 것이다 총 8종이다.

나는 두 종류밖에 사 오질 못해서 너무나도 아쉬웠다.. 3시15분 밀크티보다는 립톤이 더 나은 듯




립톤 많이 사오자



출입구 앞에는 숙소까지 편하게 모셔다 줄 택시도 잔뜩 대기하고 있었다

괜히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아니다 


물론 나는 걸어 갔지만...


위로가기

POWERED BY TISTORY. THEME BY ISHA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