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2 타이베이시 중정구



3일차 아침

이날도 비가 그치질 않는다. 아무래도 여행 내내 비가 올 것 같지만 그냥 그러려니..

숙소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오전엔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그리고 오후엔 딴수이

그동안 가지 못했던 곳들이다


그중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는 1914년 지어진 폐공장을 개조해서 각종 문화행사가 가득한 시민들의 장소로 탈바꿈한 공원이다

예전에 카오슝에 갔을때 즐겼던 보얼예술특구와 성격이 비슷한 곳이다





이날은 일요일이었고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올 것을 예상했지만

아직 이른 시간이었고, 비가 오는 날씨에 그냥 그럭저럭이었다

















특히 예전에 지어진 공장을 재활용한 곳이다보니 붉은 벽돌로 된 건물의 느낌이 좋다

마치 요코하마, 혹은 하코다테에서 느꼈던 기분을 여기서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멋진 배경이 있다보니 이렇게 대만에서도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가 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선유도공원에서 이런 장면을 많이 봤었다










홍콩에서 개발한 리듬게임을 모아둔 전시관, 몇개 해봤는데 아직은 별 감흥이 없었다.





좀더 진득하게 보려고 했는데,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와서 공원 안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이름은 FABCAFE라고 하는데..



비가 많이 오는데 잠시 카페에 앉아서 한숨 돌리기로 했다

양 옆 테이블엔 일본인 관광객들.. 건너편 테이블엔 한국인 관광객들..

모두가 뭐라고 말하는지 다 들린다















무슨 커피를 마셨는지, 뭔가 스페셜한 메뉴였는데..

맛도 기억 안나고 정신이 없었는지 그냥 휴대폰 충전만 하고 시간만 때우다가 이곳을 떠났다

비는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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