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2 신베이시 잉거구



잉거 도자기 마을에서 돌아다니던 중 배가 고파서 식당을 찾았는데 비도 찔끔찔끔 오고 아침부터 몸도 조금 지쳐서 앞에 좋아보이는 레스토랑이 있길래 들어가 보았다


이름은 부귀도원(富貴陶園)

도자기 전시장과 함께 경영하는 레스토랑인 듯

문이 두 개가 있었다





레스토랑의 앞부터 뭔가 범접할 수 없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레스토랑이었다

한마디로 고오급 레스토랑



1층에 있는 직원에게 안내를 받고 바로 레스토랑이 있는 2층에 들어갔고

약간 이른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자리가 많이 남아 있어서 제일 구석진 자리로 안내받았다


테이블에 도자기로 된 틀이 있고 그 아래 물이 흐르는 것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본적으로 요리를 하나 주문하면 샐러드 바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주문한 요리는 매콤한 고추가루와 함께 나오는 로스트 치킨이었다. 가격은 600~700NT였는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엄청 푸짐하지 않지만 간단하게 샐러드 바를 이용할 수 있고, 먹고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막 그렇게 엄청나게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말이다.. 먹는 양도 적어가지고

분명 이런 식의 시스템은 나에게 불리한 것이 맞다





고기류는 딱히 없었고 아나고가 있어서 몇개 가져다 먹었다



케익이나 쿠키 같은 디저트류도 있었다



식전 빵을 가져다주는데

버터의 풍미가 아주 진하게 나오는 맛이었다

따듯하게 갓 구워져 나오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나온 치킨

멋진 도자기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음식이 너무 이쁘게 서빙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가끔은 호사롭게 먹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래봤자 2만원 정도밖에 안 한다





닭 밑에는 찰진 밥이 숨겨져 있다

음식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아서 좋았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이것도 먹느라고 고생이 많았다

치킨 반마리밖에 안되는데 이걸 하나 다 못 먹나


로스트치킨이기 때문에 담백한데 다소 심심해서 고추가루에 찍어먹으면 그게 또 맛이 있다...



식사를 다 마치면 커피를 주고 이걸 한잔 마시고 식당을 떠날 수 있었다

분위기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맛도 좋고 양도 많고(.......)


메뉴도 정말 많아서 한 가지밖에 못 먹어서 안타까웠다.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은데.. 

아무튼 현지인들에게도 굉장히 인기가 있는 곳이라서, 내가 나갈 때 즈음에는 테이블이 꽉 차 있었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지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비는 아직도 그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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