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2 홋카이도 나요로시



이날은 아사히카와를 떠나 왓카나이까지의 먼 길을 떠나야 한다

길이 멀기 때문에, 중간 중간 들러야 할 곳은 최대한 적게 잡았다

아사히카와 북쪽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인구수가 급격히 적어져서 도로가 한적해서 달리기 좋았다


가는 길에 나요로라는 곳에 들렀다

목적지는 해바라기가 멋지게 피어있는 선 필러 파크 닛신(サンピラーパーク日進)





햇볕이 뜨겁다

공원이 상당히 넓어서 중간중간 차로 이동하지 않으면 이렇게 더운 날씨에 녹아내릴 것이다

홋카이도라고 해도 더울 떄는 덥다. 물론 서울과 비교하면 역시 시원한 편이지만



조금만 올라와도 멋진 풍경에 감탄 또 감탄





공원에 조금 더 올라가면 해바라기가 멋지게 피어있는 언덕으로 갈 수 있다

이 곳에서 영화 촬영을 했다고 한다



해바라기가 잔뜩 피어있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이렇게 왕래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공원이지만 안내소가 있었는데, 사정을 듣자 하니 예년보다 조금 늦게 피게 되었다고....

그래서 친절하게 이곳에서 조금 가까운 곳에 해바라기가 많이 피어있는 곳을 알려주셨다



조금씩 피어나는 해바라기 안녕..



그렇게 해서 길을 떠나게 되었는데.. 길을 잘못 찾았나?

이상한 길로 막 가고... 아무튼 가다 보니까 오오 멋진 언덕이 나왔다



뭔가 상업적으로 키우는 농장 같았다 왜냐면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전기가 통하는 바리케이트를 쳐 놨기 때문이다



너무 아름다워서 차를 세우고 잠시 구경하고 갔다. 안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이 꽃은 대체 뭐길래 이렇게 대량으로 키우는걸까?

이 곳 말고도 이날 왓카나이로 가는 길에 종종 보였다



땅이 너무 넓으므로 길이 시원시원하게 일자로 쭉 뻗어있다

다른 곳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홋카이도만의 매력이다







조금 가니까 해바라기가 잔뜩 피어있는 농장을 찾았다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그리고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보통 이런 농장이라 함은, 수많은 인파로 꽃 반, 사람 반 이어야 하는데 마치 후라노의 팜 토미타를 생각나게 하듯이..

하지만 그런 것은 없고 우리들과 다른 한 가족 뿐이었다



이렇게 더운데 여기서 딱히 무엇을 할 것도 없긴 했다

그냥 해바라기가 이렇게 잔뜩 피어있는게 신기할 뿐이었다









여름의 상징인 해바라기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깨끗하게 핀 해바라기를 아주 가까이서 직접 보는 것은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가까이서 보는 김에 더 가까이서 보자



역시 보익 17.95렌즈다 

최소초점거리가 짧아서 필요할땐 간이접사렌즈로 활약한다



아무튼 퍼런 하늘에서 노오란 해바라기를 지겹게 관찰하고 우리는 떠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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