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4 에히메현 오즈시


1편에 이어서 계속된다



마을은 작지만 여기저기 틈새에서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다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는 틈이라면 정말 어디라도 말이다






지나가는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 관심을 줄 때마다 도망가지 않고 외지인들을 맞아준다















담 밖으로 나가면 이렇게 바다가 바로 보이는 바위해안이 나온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갈 수 없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수백 수천마리의 갯강구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낼 때가 있다

인기척이 있을때마다 틈새에서 갯강구가 튀어나오는데 발을 붙일 수 없었다



전날 펫샵에서 미리 사온 고양이 먹이들

동그란 사료같이 생긴 것은 미리 다 줬고 고급 재료를 한번 줘 볼까?


근데 고양이 취향도 맞아야 할 텐데..



국산 닭가슴살로 만들었다고 한다



먹이가 든 봉지를 뜯자마자 고양이들 눈빛이 달라진다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







먹이 내놔..............


바로 이 시간이 고양이랑 가장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다

고양이가 여기저기 몰려드는데.. 시간대만 잘 맞추면 정말 수십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할 수 있다

그런데 각자 다른 시간대에 식사를 끝낸 고양이가 있어서 그 정돈 아니었다



색깔이 이쁜 벌레가 꿈틀꿈틀









언덕 위로 올라가면 폐교가 있었다

예전에는 학교를 운영할 만큼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머나먼 옛날 이야기 같다

지금은 다 풀로 뒤덮혀 가지도 못하고 주위에 벌이 너무나 많아서 아예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식사를 다 끝내고 이제 잘 시간이다..

팔자 좋다.. 평일부터 먹고 자고





밥을 먹었으니 물도 먹자



조금 마을 외곽으로 나갔는데 귀여운 고양이가 그늘에서 쉬고 있었다

이번에는 얘랑 놀아볼까





역시 장난감을 주니 눈빛이 달라진다

야생의 본능을 살려놔야지



쥐를 잡을때 정말 저런 자세로 잡나보다

속도도 정말 빠르다



마치 거울을 보는 듯



1시쯤 됬을까.. 이제 3시간 남았다

싸온 샌드위치와 주스도 다 먹고 나도 슬슬 졸린데.. 


고양이도 누워서 자는데 나도 그 옆에서 잠시 낮잠을 잤다





저 옆에서 누워서 잤었는데

아직도 자고 있다



자는 모습이 제일 귀여웠던 놈이다





정말 마을 구석구석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었던 고양이들



남은 먹이는 다 줘 버렸다

그래도 줄 수 있는 먹이는 많은데

고양이가 많은 만큼 식사를 아예 하지 못한 고양이도 있는데


이곳 고양이 세계도 서열이 있어, 힘이 약한 고양이는 남들 먹을때 구경만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는 직접 찾아가서 줘야 하는데 그 역할은 친구가 맡았다







늘 먹고 잠만자는 고양이들이 아니다

가끔은 그들도 싸울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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