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6 프랑스 파리


몽파르나스 타워의 전망을 자알 봤으니 대충 이곳 쇼핑몰을 둘러보다가

조르주 퐁피두 센터에 갈 것이다...


파리가 생각보다 이동이 어려운게 지하철이 있다고 해도 이리저리 갈아타고 나면 진이 다 빠진다..

그래서 이곳저곳 디테일하게 돌아보기가 어려운 듯. 그냥 목적지를 적게 두고 그곳을 진득히 보는 편이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그렇게 할 것이다..





전날 밤에 갔었던 레스토랑 히포포타무스의 다른 지점이

몽파르나스 타워 근처에도 있었다





날씨가 여전히 안좋은.. 이날 끝까지 날씨는 좋지 않았다



일본만큼은 아니었지만 파리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어쩜 저렇게 자전거도 멋지게 생겼을까;

이곳에서 느낀 것이 파리시민들은 자전거 이외에도 1인용 도심 이동수단을 적극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가 그 모습에 반해서 킥보드를 샀다가 3일만에 팔아버리긴 했지만;



조르주 퐁피두센터에서 그나마 가까운 역이 Châtelet - Les Halles이다 

(어떻게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역만 보면 무슨 파리에서 제일 큰 역 같네

이곳도 대형 쇼핑몰과 연계된 역이었고

최근 테러 때문인지 여기저기 경찰과 군대가 역 입장시에 소지품 검문을 하고 있었다





슬슬 배가 고픈데 점심도 먹어야 해서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지만

마땅히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달팽이 요리인 에스카르고를 한번 먹어보려고 했는데

찾기가 쉽지 않다. 단지 에스카르고 전문점이라는 것은 없고 그냥 레스토랑에 다 팔 텐데..

파리 전통 요리도 아니라면서...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에스카르고를 파는 레스토랑을 마구 찾았다

뭔가 정보를 얻기 힘드니 그냥 발품을 파는 수 밖에


포스퀘어 같은 어플로 찾아보려고 했는데 평점이 높은 레스토랑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나같은 홀로 여행자는 꺼려지기 마련이다









이동네에서 평점이 제일 높은 레스토랑이라면서...

차이니즈 레스토랑이었다. 대기 손님들도 대부분 동양인들





그와중에 조르주 퐁피두 센터 뒷편을 지나고 있었다

뒤에만 봐도 정말 특이한 건물이다.. 이상한 파이프가 왕창 나와있는데

저게 전부 실제로 사용되는 파이프는 아닐 것이다 (아마도?)











조르주 퐁피두 센터 뒷편의 맞은편에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앞에 메뉴를 보아하니 에스카르고가 있다? 그냥 들어가서 먹어보자... 마침 사장으로 보이는 분이

안심하듯이 나를 데리고 들어왔다. 이런 적은 없었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점심시간인데..? 

생긴지 얼마 안된 레스토랑 같았다. 그래서 인지도가 별로 없는 듯





일단 음료부터.. 목이 말랐다



이게 에스카르고다.. 뭔가 초록색이 주는 느낌이 독특한데?



저걸 먹다가 모르고 흘리는 바람에 옷과 신발을 다 날려버린 거지같은 기억만 남았다

먹는 방법도 제대로 모르고 흑... 여행 막바지에 무슨 테러야


하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맛은 좋았다

비유하자면 그냥 버터맛이 나는 골뱅이 같은 맛이었다..



뭔가 성이 안차서 시킨 파스타

정말 더럽게 맛이 없었다(...........) 이건 아니야 정말



그렇게 에스카르고의 맛은 만족스러웠기 덕분에 10점만점에 0점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다시 조르주 퐁피두 센터 앞으로 가 보았다

오.. 이런 느낌이구나?



세계 어딜 봐도 이런 특이한 건축물은 손에 꼽을 것이다

뭔가 난잡하지만 그거 대로 멋지다



예전 도쿄에서 사용했던 기억으로 현대카드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뮤지엄 패스"의 혜택이

바로 이 조르주 퐁피두 센터도 포함이 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이곳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걸 입장하는 순간 에펠탑에 가는 기회를 줘 버려야 했기 때문에

이곳을 입장하는 것은 기약이 없는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도 이렇게 많으니까 더욱 더 갈 이유가 사라졌다

아쉽다...







으악 이 비둘기는 뭔가!!

저것들이 다 날아와서 배설물이라도 갈기게 되면 어떻게 되는걸까?



파리의 이미지는 이렇게 더욱 더 더러워져만 간다



KFC나 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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