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았다 인계동의 수원갈비 가보정

2016.08.14 수원시 팔달구

수원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몇 가지 있지만 

그 중에 수원갈비를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수원갈비를 먹어 본 적이 없다

이번엔 큰맘먹고 수원갈비를 한번 뜯어보려고

인계동의 갈비집을 찾았다

수원 시민들에게는 유명한 가보정이라는 식당이다

가게가 얼마나 큰지 정말 깜짝 놀랐다

건물이 3개나 있다. 1관 2관 3관.. 단순 식당으로만 이용되는게 아닌 것 같았다

연회장으로도 사용되는 걸 보면.. 규모는 아무튼 대단하다

2관에다 주차를 했는데

갈비를 먹을거면 3관으로 가라고 해서 그리로 갔다

메뉴를 보는데 정말 턱이 빠질 뻔 했다

이정도로 비쌌구나... 

이곳은 갈비 이외에도 갈비탕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도 많았다

갈비 가격에 비해 냉면은 그나마 인간적인 가격이네

물도 가보정 브랜드를 단 생수가 따로 나온다

물수건도 두꺼운 행주로 곱게 접어서 접시에 받쳐 내준다...ㄷㄷ

수저도 비싸보인다...

약간은 여유있는 공간에서 식사를 해서 좋았다

무슨 갈비집에 와인을 팔어

턱이 빠질 것 같은 가격이지만

우리는 쿨하게 국내산 한우 생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500g이면 둘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어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이 비싼 한우를 굽다가 태우기라도 하면 낭패일 것이다

그래서 숙련된 종업원이 직접 고기를 구워 주신다

부족한 반찬이 있으면 바로바로 내어 주고.... 그런 세세한 점이 좋았다

다른 생각 할 필요 없이 돈만 내면 편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환경 말이다

반찬도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게장도 순식간에 비웠지만

말하지 않아도 순식간에 리필을 해주셨다

그렇게 구운 갈비의 맛은 최고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가격은 생각하지 않도록 하자

냉면도 배를 아낌없이 넣은 모습이 보기 좋다

맞은편에 보이는 건물.. 저 큰 건물이 통째로 가보정 소유다

옆에 버스도 그렇고.. 주말에는 이 골목 일대가 가보정의 것이 된다

정말 한 브랜드의 고기집으로 보면 대단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