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1 나라현 요시노쵸


오쿠센본에서 나카센본까지 내려오고 이제 설렁설렁 걸어 내려가면 된다..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걸릴 것 같다

날도 춥고 몸도 지치고 배도 고프고 해서 마침 출발하려고 하는 버스를 급하게 잡아서 타고 내려왔다



나카센본으로 내려오니 위로 버스를 타고 올라가려는 행렬이 줄지어 있었다

아마 이대로 기다리면 한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이 필요하다고..



산에 올라가며 벚꽃을 즐기는 사람들이 내려갈 때마다 점점 많아진다

내려가면서 신사와 절도 여기저기 보이고 사진을 찍을만한 곳이 너무나도 많았다

벚꽃 시즌만큼은 교토가 부럽지 않은 곳이다



이 나무만큼은 비바람에 쓸려 나가지 않고 핑크색 벚꽃이 이쁘게 피어 있었다



슬슬 배가 고프기는 한데 막상 뭘 먹어야 될지도 모르겠고..

이런 카페나 들어가볼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냥 지나쳤다



이렇게 아직은 벚꽃의 정취가 군데군데 남아있었다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이다. 왜 이곳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지 알 만하다



길을 계속 걷고 있는데 맛있는 냄새가 보인다

두부를 팔고 있는 듯 하다. 저렇게 두부를 구워서 먹는건가?

뭔가 거창한 음식보단 이렇게 길거리 음식을 먹는것도 좋다



이건 두유로 만든 도넛인데

도너츠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정말 맛있어 보였다.. 그래서 하나를 샀다. 100엔 밖에 안 한다. 별도의 세금 따위는 없다.



바로 먹겠다는 의지를 보였더니 금방 튀긴걸 주셨다

근데 이거 너무 맛있잖아?

두유의 고소함이 그대로 도넛에 배여 있었다

그래서 하나 더 먹었다. 지금도 생각나는 맛...



이것도 궁금해서 사 먹어보았다

튀긴 두부에 카츠오부시와 파를 얹은 다음 간장을 뿌렸다

짭짤하니 맛있었다. 딱 우리가 생각하는 그 맛이다



밑으로 내려왔는데 인파가 장난이 아니다

아까 생각했던 그런 인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이다

조용히 벚꽃을 즐길 수는 없게 되었다

이미 다 즐겼으니 상관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시바다

그것도 빨간 목줄을 하고 있는..



옆에서 보면 잘생겼는데 앞에서 보면 못생겼다

목덜미를 주물주물해도 시덥잖은 반응이었다

관광객들 상대하느라 힘든가보다



저 연기 뒤에는 이곳에서 가장 큰 사찰인 킨푸센지다

이곳에 왔다면 거의 다 온 것이다



킨푸센지 앞에서 뭔가 태우는데.. 연기가 너무 심해서 오래 있을 수 없었다



아래로 내려가려면 케이블 카를 타는것이 제일 빠른데

그것마저도 줄이 길어서 미리 표를 사 놔야 한다


뭐 딱히 할 것도 없어서 그냥 내려갔다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반 정도 일찍 내려왔다

하지만 돌아오는 표까지 미리 예매를 해 두어서 한시간 빠른 열차가 있을지 궁금했는데

마침 몇자리 안 남은 특급 열차표로 바꿀 수 있었다


내가 구매한 시간대를 포함하여 이후의 좌석은 모두 매진이라는 안내방송이 흘러 나왔다

성수기의 요시노가 이렇게 무섭다



가기전에 아이스크림이나 먹고 가자

마침 벚꽃맛(?) 아이스가 있었다



벚꽃+산밤 아이스...

맛은? 그냥 달달한 맛인데 딱히 무슨 맛이라고 해야되나.. 걍 맛있었다



그렇게 다음의 기약이 없는 요시노를 뒤로하고 오사카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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