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9 강원도 속초시



고성에서 속초로 내려왔고, 이곳을 떠나기 전에 식사를 하고 갈 것인데..

뜬금없이 게딱지에 비빈 밥과 홍게라멘이 먹고 싶었다

하지만 이것만 파는 곳은 찾기가 힘들었고, 꼭 게를 사야만 이것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좋지 않았다

우리는 그렇게 많이 먹지 않고, 무한으로 제공하는것도 필요없고, 추가적으로 서비스로 주는것도 원치 않았다

순수하게 게딱지에 비빈 게딱지비빔밥과 홍게라면이 먹고 싶었을 뿐이다

그래서 참 찾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있던 집은 휴가 마지막 날이라 영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할 수 없이 일단 속초중앙시장에 갔다







예전에 속초에 갔을 때는 저 건너편에 갔었는데.. 

갯배를 타고 건너편에 갈 수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었던 지난 해





그런데 여기 대게라면과 게딱지볶음밥만을 파는 곳이 있었다

이름은 러브마린크랩



이런 식권자판기가 있는것도 신기했다(....)

홍게라면을 별도로 팔다니 너무 좋았다

그렇게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먹을 수 있었고 심지어 한 명만 가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홀로 여행자들한테도 좋았을 듯


그리고 특이하게도 셀프로 주문을 할 수 있도록 식권자판기마저 구비해 두고 있었다

우리는 홍게+게딱지비빔밥을 주는 홍게라면세트를 골랐다

1인당 14,000원이다


이것도 가성비는 그렇게 좋지 않지만 정말 이것만 먹고 싶을 땐 좋은 선택이 될 지도...

난 게살 발라먹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면은 오뚜기 오동통면으로



게를 잘라서 넣어준다

그럼 중간에 몸통은 가져가서 비빔밥을 만들어 주고, 다리는 발라먹을 수 있다



그래 난 이게 먹고 싶었다



홍게의 내장을 버터와 함께 볶아줘서 다시 게딱지 위에 올려놓았다

사실 그냥 그릇에 줘도 상관없긴 하지만.. 어쨌든 맛있었다



라면도 게의 국물이 우러나와 맛있었다

역시 이 선택을 하기 잘한듯



그리고 닭강정을 사기 위해서 중앙시장으로 갔다

사실 이곳에는 닭강정 말고도 맛있는것들이 참 많은데.. 다들 닭강정만 찾으러 간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예전에 만석닭강정을 선물받아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사실 내 입맛은 아니었다

이번에는 중앙닭강정을 사 가지고 갔는데, 이건 내 입맛에 잘 맞았다. 그래서 나중에 또 간다면 사 갈 생각이다

하지만 집에 가는도중에 냄새가 차에 계속 나서 조금은 고역이었다

잘 밀봉해서 냄새가 안나도록 하는것이 좋은데



그렇게 고성-속초 여행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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