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2 홋카이도 왓카나이시



홋카이도, 아니 일본 최북단 도시인 왓카나이는 러시아의 사할린과 불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러시아와의 왕래가 잦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러시아 음식도 맛볼 수 가 있는데, 그런 식당이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갔다


이름은 페치카(печка)

뜻은 러시아 전통 벽난로라고...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건물 뒤쪽에다가 대놓고 멀리 걸어갔다



하토바요코쵸라는 가게들의 모임? .. 푸드코트같은 개념의 야타이무라가 있다

여기에 5개의 식당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러시아요리 전문점인 페치카다



어? 가라쿠가 있었네

가라쿠는 삿포로에서 스프카레로는 가장 알려져 있는 가게이다


이곳에 분점이 있었다니...





아무래도 컨셉 자체가 야타이촌(포장마차촌)이다보니 가게의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은 걸로...

그리고 역시 포장마차니깐, 저녁에만 영업한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



메뉴는 개별로 시킬 수 도 있지만 몇 가지 메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있어서 그걸로..

A, B, C가 있지만 2000엔짜리 챠이카 코스를 선택했다


챠이카가 러시아어로 갈매기였구나.. 그래서....



별도로 시키면 이렇게 나온댄다







러시아에 가 본적이 없고, 러시아도 땅이 워낙 넓으니 지역마다 분위기가 다 다를테니 뭐가 맞는지는 모르지만 일본이라는 외국에 있는 것을 제외하고서라도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저 테이블에 놓인 악기는 발랄라이카라는 러시아 전통 악기이다

발랄라이카라... 매우 친숙한 이름인데?



요리는 순차적으로 나오는데 시간은 꽤 걸렸다. 역시 성질 급한 한국인으로선 있을 수가 없어!

이것은 피로시키라고 하는 따뜻한 빵이야.. 단순히 빵처럼 생겼지만 안에는 고기가 들어있다



오.. 야채호빵을 먹는 기분이다

맛있다



이것은 비네그레트라는 샐러드의 일종이다

붉은색을 띠는 감자 샐러드인 줄 알았는데, 저게 감자가 아니라 레드비트라는 야채라고 한다

식감은 삶은 감자 같았는데.. 삶은 건 어쨌든 똑같다


그냥 먹을만 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샐러드니까 꼭 먹게 된다



이것은 니신(청어) 초절임

청어라는 생선은 처음 먹어본다.. 이 근방에서 많이 나는 생선이기도 하다


비릴 것 같은데 괜찮을까?



의외로 괜찮았다

초절임을 해서 크게 비리지 않았다. 그냥 생선 먹는 느낌



이것은 러시아 요리에서 빠질 수 없다고 하는.. 야채스프인 보르시치라는 요리다

색이 빨간 것은 토마토 때문이 아니고 역시 저 레드비트 때문


그냥 야채스프 맛이다

역시 고기와 먹을때 잘 어울린다



왠 만두를...

러시아에서도 만두를 즐겨 먹는다고 하는데?.. 


이것이 러시아식 만두 펠메니

물만두 스타일로 나온다. 맛은 만두 맛이다(....)



이것은 러시아의 꼬치구이인 샤슬릭이다

부위는 돼지고기인 것 같다. 고기는 언제나 좋지.. 역시나 맛있다


먼저 나왔던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더 좋다



양파도 같이 구워서 향이 좋다

러시아 음식이라고 뭐 특별한 게 아니구나 


아니면 일본 사람 입맛에 맞춰져서 나온건가

러시아에서 먹는 음식과 100프로 똑같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나중에 러시아에 가서도 겁먹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후식으로는 미리 조리되어 살짝 익히기만 한 팬케이크


실패없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올 수 있었다





식사가 다 끝나니 완전 어두워져서 밤이 되었다

이제 쉬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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