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4 에히메현 이요시



일본관광청의 홍보영상을 봤을 때였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닷가 앞에 철길과 다가오는 열차 하나. 어디였을까.. 에히메현의 시모나다라고.. 언젠간 가 볼 기회가 있으리라 메모를 해 놨었는데

그곳은 고양이섬 가는길에 있었다

우연같이 않은 우연이.. 이렇게 빨리 가게 될 줄은 몰랐지만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마츠야마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었다



이곳에 갈때는 역시나 해가 살짝 뜨는 일출 때나, 일몰 때 가야 이쁠텐데

시간이 일몰밖에 없어서 이 시간밖에 없었지만,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원래 이런 규모의 역이라면 아무도 없는 것이 정상이다

게다가 무인역인데..


하지만 이곳은 멋진 풍경으로 꽤 알려져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있을수밖에







나는 별로 찍히고 싶지 않아서 그냥 찍기만 했다

원하는 사람들이 눈치껏 차례로 사진을 찍고 간다


열차는 많아야 한시간에 한 대 정도 오는 극악의 시간표 덕분에...

열차로 여기를 들렀다 가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열차를 기다리는 것도 정도가 있지

좋은 사진을 건지기는 쉽지 않다









JR시코쿠 요산선의 시모나다 역

무인역이다...


근처엔 아무것도 없고 조금 떨어져야 작은 마을이 하나 나오는 정도?

이용객이 없을 것 같은 역이다



정확한 다이어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거 뭐...정말 운행횟수가 너무 적지만 수요가 이런걸 어쩌겠니



무인 대합실 안에는 이 역이 사랑받는 이유가 사진으로 표현되어있었다



저건 특급열차 이요나다모노가타리다

저게 여기 들어오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관광 목적으로 이용되는 특급열차다 보니까 이곳이 아예 코스로 들어 있었다

그래서 열차 다이어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었다. 원칙적으로 여기서 승하차를 할 수는 없으니까



홍보를 하기 위함이었을까?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정차시간에는 열차 안을 들어가볼 수 있도록 허락을 해 주셨다


풀 서비스 특급열차다보니 안에서 식사도 다 나오고 좌석도 독특하게 되어 있다

천천히 해안가를 둘러보며 맛있는 식사를 하며 즐기는 관광상품이다

승무원들도 다 젋은 여성분들로 구성되며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기도 한다



완전 식당칸이다.. 전 좌석이 이렇게 되어있다

전부 예약으로 되어있고 하루에 4번 운행하는데 코스도 다 다르고 나오는 식사도 다르다



붉은색의 열차가 매력적이다



이렇게 밖에서도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까지.........

그런데 저 분들은 저 열차의 승객이 아니다



열차는 10분 정차후 출발이었다

떠나는 사람, 남아있는 사람 할것 없이 모두 손을 흔들어 주었다



조금 더 어두워진 시간





해는 곧 떨어진다..

여긴 야경을 찍는 곳은 아니라서.. 해가 떨어지면 볼 게 없다 그만 떠나야겠다



허름하지만 굉장히 유명한 시모나다역

이렇게 우연찮게 기회가 되어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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