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2 카가와현 타카마츠시


저녁식사를 하고 난 뒤에는

근처 게임장에서 게임도 하고, 슈퍼에서 쇼핑도 하고

남은 시간에는 타카마츠에서 우동 다음으로 유명한 먹거리인 호네츠키토리를 먹어보려고 한다



원래는 타카마츠 시내 중심가에 있는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주차 문제도 있고 해서 고민중이었는데..

마침 시 외곽에 있는 게임장에서 바로 옆 블럭에도 매장이 있었다


이름은 잇카쿠(一鶴)

호네츠키토리를 메인으로 하는 이자카야다


본점은 마루가메에 있고 현 외로는 오사카와 요코하마에도 지점이 있다



잇카쿠 오오타점

23시 폐점이라 그리 넉넉한 시간은 아니다



오오.. 안에 들어가니 매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

그런데 이자카야 치고는 조금 개방된 느낌이다. 그냥 식당 같아







우리는 자리를 잡고 메뉴를 받았다

호네츠키토리란 뼈가 붙어있는 닭을 말하는데.. 별거 없다 그냥 큼지막한 닭다리 요리이다

튀긴 닭은 아니고 그릴에 구워서 육즙이 가득한 상태에서 먹는 음식이다


보니까 똑같은 닭인데

오야도리, 히나도리 이렇게 두 종류가 있었다

뭘까..하면서 두개를 다 주문해보았다


뭔지 모르면 둘 다지 뭐



맥주잔의 크기를 보자.. 엄청나다



나는 운전을 하니까 술은 못하고 늘 먹던 우롱차로



오! 이게 히나도리인가?

보통 닭다리를 저렇게 손질하진 않잖아? 우리가 늘상 먹는 치킨을 생각하면..


하지만 다리뼈를 중심으로 해서 붙어있는 것이 전부 살이다!

그래서 그냥 다리를 잡고 쭉 찢어 먹어도 되고 젓가락으로 찢어 먹어도 된다


접시에 육즙이 흥건하다...



이건 오야도리다

오야도리와 히나도리의 차이점은 성계와 영계의 차이였다

우리는 이것을 직접 먹어봐서야 알 수 있었다


오야도리는 젓가락으로 찢다간 젓가락이 부러질 정도로 질겼다..................

이빨에도 잔뜩 낄 것 같았다;;


다음에는 무조건 히나도리로만 먹겠다



아무 가공도 하지 않은 양배추지만

그냥 찢어서 닭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



이건 뭔가 궁금해서 시켜본 토리메시

별 건 없고 그냥 닭고기랑 함께 찐 밥이다

호네츠키토리랑 함께 먹으면 딱 맞는 음식인데.. 그렇게 배가 고픈 상태가 아니라서 그냥 그랬다


옆 테이블 사람들은 이거와 호네츠키토리를 하나씩 해서 먹는데 괜찮은 조합인 것 같다



이것도 가만보면

계란도 들어가고 닭고기도 들어가니

카가와현 식 오야코동으로 봐도 되려나?





히나도리는 이렇게 쉽게 먹을 수 있는데.. 다음부턴 오야도리는 먹지 않겠어

하지만 그 질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뭐가 최고라고는 말 못하겠고 그냥 취향대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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